[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창립 4년만에 흑자전환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억5795만원을 기록하며 설립 이래 최초로 흑자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582억8640만원, 영업이익은 8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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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바이오테라퓨틱스] |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7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1조5000억원 규모로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하면서 매출액과 손익구조에 변동이 생겼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파생상품 평가이익은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2019년 상장 당시 제출한 증권신고서 상 추정 매출액보다 실제 매출액이 23억원 많았다. 파생상품 평가이익은 예상 공모가 대비 보통주 전환시점 기준 주식 가격 차이로 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 및 역량을 보유한 개발진 중심의 효율적 과제 진척으로 대규모 기술이전을 달성함에 따라, 창립 만 4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및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과제가 기술이전을 비롯한 신속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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