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출신 여성, 1월23일 샌프란시스코 왔다 확진 판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2일(현지시각) NPR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보건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중국 우한 출신으로,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으로 여행을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캘리포니아에서만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고, 일리노이주에서 2명, 애리조나주와 매사추세츠주, 워싱턴주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와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총 9명으로 늘어났다.
새라 코디 샌타클래라 카운티 보건부 국장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에 기반하면 일반 대중에 미칠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코디 국장은 이번에 확진을 받은 여성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받고 있으며, 입원할 만큼 상태가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의 가족들도 자택에서 자체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후베이성(省) 우한시(市) 한커우역에서 검역원들이 열검출기로 승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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