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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수첩]대한민국 컬러리스트 1호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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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나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단순명쾌하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색이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색으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모든 동물들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인간이 어떤 색에 의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움직이는지, 어떤 감정으로 전환되고, 치환되는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컬러리스트'라는 직업을 스스로 가진 사람. 김민경은 공식적으로 컬러리스트 1호 자격자다. 지금은 국가기관이 자격을 주고 있지만 그녀는 최초로 자신에게 컬러리스트 자격을 부여한 사람이다. 

"방송 인터뷰에서 컬러리스트란 직업을 말했다가 편집당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당시 그런 직업이 없어서였다는데 지금도 이해 안가는 일이지요."

"컬러리스트 정체가 뭐냐고요? 혹시 빨간색에 대해서 알고 계세요? 왜 레드카펫 위에 영웅들이 나타나는지? 세상 모든 여자들이 빨간색 립스틱을 좋아하는지? 눈처럼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왜 피처럼 붉은 립스틱을 바르는지?" 답할 수 없는 질문과 도발적 대답을 동시에 독식하는 특이한 대화법을 때때로 구사한다. 

"영웅을 부르는 색이거든요. 빨간색은 하얀드레스에 쌓인 하얀얼굴 신부의 붉은 입술은 영웅을 환영하는 환호같은 것 아닐까요? 우리가 일상에서 쓰고 있는 빨간색 하나가 160가지정도로 구분 되는건 아세요? 그 하나하나마다 사람을 움직이는 마법 주문이 숨어 있거든요."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너는 지금부터 따뜻해 질거야, 넌 세상이 얼마나 차가운지 아니, 곧 좋아지게 될거야 이런 류의 마법주문이 실려있는 색들이 사람 마음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급기야는 역사를 바꾸죠" 그녀 주장처럼 세상을 바꾼 엄청난 전쟁들도 반드시 색깔로 시작해 색깔로 끝났다.

그녀는 색을 장악해서 무엇을 바꾸고 싶었을까?

"마음을 바꿀 수있어요. 상쾌하게, 화려하게, 평화롭게, 씩씩하게, 사람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게 얼마나 놀라운 기적인지... 컬러리스트는 사람 마음을 바꿀수 있어요. 사실 마음을 바꾸는건 세상 전체를 바꾸는 것이지요."

2000여년 전에 우리 앞에 왔던 예수도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게 소원이었다.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그는 십자가를 졌고 그 뒤에 남은 성경은 수 많은 사람의 마음을 바꿨다. 성경 컨셉이 '마음을 바꾸게 하는 법'이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꽃이라 부르는 마케팅 목표도 그러하다. 그래서 세상 모든 마케터들은 '소비자 마음을 바꾸는 법'을 목표로 청춘을 바쳐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있다.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말이 필요 없지!" 진짜로 그랬다. 그녀의 말대로 색을 바꾸자마자 자동차가 팔려 나갔고, 냉장고가 무지개색을 띄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잘익은 와인색상 TV받침대 때문에 TV가 품귀현상을 빚었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어떤 것 보다도 컬러가 권력이 되고 마케팅의 가장 강력한 스킬이 되고 있다.

"비쥬얼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모든 것을 그림이나 사진 영상으로 교감하게 되니까 거기서 제일 지배력 있는 요소는 컬러죠."

컬러리스트 1호인 그녀의 존재가치는 실행했던 프로젝트로 곳곳에서 확인된다. 절대로라는 말을 붙여도 좋을 만한 집단인 군대, 그것도 육군사관학교를 바꾼 그녀의 무용담은 고스란히 팩트다. "군인들에게 공간에너지를 통해 개인에너지가 극대화되는 경험을 하게 했지요. 전투력은 단순히 체력이 아니라 마음에서 오거든요. 그걸 사기라고 하는거구요"

1990년 중반에 컬러리스트 활동을 시작하며 여자들을 바꾸기 시작한 그녀는 여자의 입술 위에 환희의 판타지를 최초로 심었다. "립스틱에 펄을 넣었더니 남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여자는 립스틱을 바르지만 립스틱의 대부분은 남자들이 먹는다는걸 아시나요?"

그녀가 지금은 편하게 웃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처음 한다는게 어떤 일인가?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형제도 그 당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모한 젊은이였을 뿐이다.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2000년 넘어 서니까 지하철도 도심건물도 핸드링하게 됐지요. 최근엔 산업체 생산시설까지도 컬러컨설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동안은 알로달록 색칠해서 뭐 하자'고 하는 비웃음을 노래처럼 들었죠. 이젠 컬러리스트 교육도 하고 정부기관실무자들도 중요업무로 생각하니 재미있어요" 

자기 일이 재미있어 질때까지는  얼마나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걸까? 소시적에 이모부인 화가 박권수와 이모인 도예가 황예숙으로부터 그림을 배우던 그녀는 자연스레 응용미술을 전공했고 그림보다는 통크게 컬러전체를 응용하는데 성공한 경우다.

참 높은 산을 넘어왔다.  "터닝포인트가 있었어요. 미술에 대한 갈망과 회의가 교차하던 시절, 루브르 박물관이 아니라 파리 변두리 원단공장에서 영감을 얻게 됐지요. 파란원단이 색조합에 따라 바다가 되고  하늘이 되고 별이 되고,  고호가 되고, 피카소가 되는걸 봤지요.''

''사람들 가슴 속에 있는 캔바스에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그게 컬러리스트의 소명인거지요."

컬러리스트가 우연히 되는 것은 아니다. 최초에 영감을 받았던 프랑스를 찾아가 에콜드 미셸뒤마 툴루즈 뷰티예술학교, 에콜드 마르즈 베르레르 예술학교에서 컬러리스트로서의 수련을 하고 1993년 서울로 돌아왔다. 귀국 즉시 서울에 케엠케색채연구소를 만들고 컬러리스트 교육과 컨설팅을 시작했다. 하지만 고객들은 '뭣 때문에?'라고 묻고 정작 대답은 듣지 않았다.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컬러리스트의 동의어는 휴머니스트다. 그래서 그는 사람얘기를 시작했다. 자신의 이야기는 누구나 경청했다. " 퍼스널컬러에 문제가 있군요. 봄나라 사람이 겨울나무처럼 서 있으면 안되지요. 봄 햇빛에 배꽃처럼 피어 있어야 되는데..." 외로운 컬러리스트 1호는  퍼스날컬러를 전파하며 '컬러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개척교회  전도사처럼  뛰었다. 

"내 대답이 돈이 된다는걸 알기 시작하니까 말을 듣기 시작했지요. 이젠 '컬러리스트' 자격시험도 치열해졌구요. 모든 제품에 컬러마케팅이 적용되는 세상이 된거지요. 컬러리스트는 소비자의 욕망을 감지하는 예민한 마케터라는 걸 알게된거지요. 참 재밌어요.''

"잼있고 싶으면 공부 하세요." 라며 그녀가 내민 자작 도서 리스트는 '튀는 색깔이 뜨는 인생을 만든다', 'PCS 퍼스널컬러 시스템 워크북색깔의 수수께끼' 등 무려 20여권이다.

그냥 재밌는 컬러리스트와 친해지기로 했다. 이런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조심할 것이 있다. 컬러리스트 김민경은 그냥 1등이 아니라 1호이기 때문이다. 그녀에에게는 색깔만 있는게 아니라 색깔보다 날카로운 성깔이 있다. 아메리카에 처음  발디딘 탐험가 콜롬부스처럼!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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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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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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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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