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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수첩]오픈메디칼 신재호대표-징기스칸으로 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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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저 도시를 밝히는 불빛이 보이는가?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숫자만큼 향기로운 여자들이 거기 있다. 그리고 그 성안에는 금은 보화 뿐 아니라 저 도시 여자의 입술처럼 부드러운 음식들이 있다. 우리 앞에 있는 세상은 바뀐다. 우리가 그 곳에 갈 것이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거친 벌판을 관통해 온 징기스칸은 추위와 굶주림을 떨치며 달려온 군사들에게 화려하고 풍요로운 유라시아 도시들을 향해 최후 진군을 명령하며 동기부여를 했다. 

별도 병참부대가 없는 그들은 말이 달리는 최고 속도로 도시들을 가차없이 점령했다. 그때마다 노획물은 분배했고 약속대로 제일 먼저 그 도시에 도착한 부대 수장들에게 최우선으로 도시의 지배력을 인정했다. 

징기스칸은 그렇게 세상을 바꿨다. 대개의 남자들은 한번쯤 '징기스칸처럼 사는 법'을 꿈꾼다.  
 
기업인 신재호. 오픈메디칼의 사장인 그도 그렇다. 그 꿈을 위해 징기스칸처럼 사는 법을 실행하고 있다. 지금도 점심시간 유튜브를 이용해 몽골제국, 대영제국, 로마제국 등 제국의 건설, 전쟁사를 즐겨보곤 한다. 과거 전쟁사를 참조하면 현대 기업 운영에 도움을 받을수 있듯이 징기스칸의 포용력, 스피드, 결단력에 많은 영감을 받고 있는 듯하다. 

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100억원 매출하는 씩씩한 사장 100명을 임명할 겁니다. 그래야 1조원 매출 하는 회사가 될 수 있거든요.''
 
''똑같은 생각, 똑같은 행동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요. '오픈메디칼' 이라는 회사가 100년이상 존재하려면 100명의 리더가 100년동안 무엇을 몇 번 이나 바꿔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숫자와 문자를 몰랐던 징기스칸은 필요한 것들만 기억하고 중요한 것들은 말로 기억시켰다. 그 당시 세상의 군대는 밥을 해주고 보급품을 공급해 줄 병참부대의 이동속도를 기준으로 모든 전투계획을 세웠다. 

반면 징기스칸 군대는 말 위에서 말고기 육포를 뜯어먹으며 달렸고, 상대가 전투계획을 세우기 전에 도시를 점령해 버렸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절박한 욕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고 말하는 오픈메디칼 신재호 대표. 그의 절박함은 무엇일까.

''시장에서 오직 발로 뛰던 사람들이 사업 영역을 빼앗기는 걸 지켜보면서 '온라인'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바꿔야하는지 알게됐지요. 절박하니까...''
 
그는 삼성출신이다. '그냥 삼성이 인수했었던 대학교를 다녔으니까 삼성 입사가 좀 쉬웠겠지요'라는 농담을 하지만, 그 농담처럼 허허실실 캐릭터는 아니다. 그가 경영하는 회사를 들여다보면 안다.
 
그는 6만5000가지 상품을 취급하는 '오픈메디칼'을 경영하고 있다. 한 사람이 650가지 품목을 담당해도 직원 100명이 필요한데. 

''21세기 잖아요. 사무실이 옛날 구로공단에 있지만, 1970년대  구로공단은 아니거든요. '구로디지탈'로  바뀐 이유가 있고 그건 우연이 아니지요.''
 
디지탈 기반 위에 '생체바이오'라는 사업으로 시작해서 현재 의료기기 부문에서 랭키닷컴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위에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탑재한 '오픈메디칼'은 신재호 대표의 소수정예 전투부대다.
 
그 '전투부대'의 수장인 신재호 대표는 전략가이자 전투를 진두지휘하는 정예전사로 살아왔다. 의사도 약사도 아닌 그가 의료관계 전문가들의 아성인 메디칼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확장해 간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곡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에서 회계학 공부를 하고 1988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한 그는 삼성에서 '정말 뭣이 중한지'를 보여주고 싶어 남들이 '안하는 짓'을 했다.
 
보안 과장 시절엔 보안이 노출된 사례를 촬영해서 사내영상으로 매일 공개하고, 삼성의 암행어사 행세를 하기도 했다. 자회사나 협력사 관리를 자원해서 남들이 피하는 '저승사자'를 자처 하기도 했다.
 
''삼성시대를 끝내고 벌판으로 나갔지요. 앞만 보고 가다가 자빠지기도 하고 배신을 일상으로, 거짓말을 경영스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만났죠. 배신과 죽음, 욕망의 이합집산을 지켜보던 '고난기 징기스칸'의 고독과 외로움을 겪었고, 그래서 진짜 '징기스칸'처럼 살아보기로 한 것 같아요.''
 
신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생태계로 전환한 이후 초원을 벗어난 징기스칸처럼 거침 없었다. 2001년 마이디지털에서 총괄이사로 재직하며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마진'과 해외구매대행 '뉴욕필'을 운영했다. 2003년 마이디지털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8년 거래소 상장사인 일경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1년 '오픈메디칼'을 설립했다.
 
''온라인이라는 신대륙을 가로세로로 관통해보니, 정말 '다른 생각'이 없이는 깃발을 올리는 일 자체가 미친 짓이라는 걸 알게 됐지요."

그가 잘 아시는 언론사 대표는 온라인 비지니스 사장은 10년 넘게 연락이 되는 사람은 100명 중 5명이 안된다고 했다. 대박과 쪽박이 너무 극명하게 드러나는 온라인 사업에서 20년을 살아남은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20년을 제 2전성기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징기스칸이 벌판을 가로질러 유럽도시로 직진하듯 씩씩하게 여기까지 달려왔죠. 이제 100개 도시를 점령할 100명 장수를 위해 신무기를 장착 중입니다."

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오픈메디칼의 신무기는 무엇일까. ''5G 시대 종파에너지 사업은 쇼킹한 이슈가 될 겁니다. 10여년 연구 끝에 실용화 단계입니다. 전자파의 횡파를 종파로 변환해 전자파나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고 집중력 향상, 통증완화, 근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는 기술입니다. 이 사업으로 오픈메디칼이 추구하는 '건강주치의 오픈메디칼'의 소명을 완성할 겁니다.''

로마가 400년만에 이룬 '세계제국'을 징기스칸은 25년 만에 완성했다. 옹색해 보이는 조랑말과 9만5000명의 기병뿐이었지만 가공할만한 속도로 그 일을 해냈다. 신대표의 온라인지도에도 6만5000가지의 상품과 100명의 사장이름이 하나씩 채워지고 있다. 
 
오픈메디칼이 건설하는 온라인 '건강신대륙'은 징기스칸의 질주처럼 속도전이다. 속도전을  감당못해 낙마하는 주자도 있지 않을까? ''책임지게 해야지요. 책임지는 건 그만 두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될 때까지 같이 하는겁니다." 

신재호는 그런 사람이다. 마디마디가 퉁그러지고 끝이 뭉그러진 박지성의 발이 떠올랐다. 책임지는건 그만두는게 아니라 끝장을 보는거다. '오픈메디칼'의 좋은 끝을 한 번 보자.

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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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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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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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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