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앞바다서 KAL858기 추정 동체 발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KAL858기 실종 사건' 유가족 등이 정부에 여객기 추정 동체를 즉각 인양하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KAL858기가족회,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위원회 등은 30일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 차원에서 즉각적으로 KAL858기 추정 동체를 인양하고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23일 미얀마 앞바다에서 최근 KAL858기 추정 동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승객·승무원 등 115명을 태운 KAL858기는 제13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1987년 11월 29일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됐다.
자신을 폭파범이라고 주장하는 김현희씨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 공작원 소행이라는 결론 외에 구체적인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01.30 kmkim@newspim.com |
이에 대해 이들은 "사건이 발생하고 만 32년이 지나도록 유품 한조각조차 받아 보지 못 한 유가족들을 위한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라며 "또 사건의 실체와 진상은 김현희의 진술이 아니라 KAL858기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KAL858기 추정 동체가 발견된 지점은 미얀마의 주권이 미치는 해역"이라며 "동체의 인양·조사에 미얀마 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민간인이 아닌 정부 당국이 나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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