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필리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중국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 이민국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필리핀으로 입국하려는 중국 국적자에 대한 필리핀 관광비자 발급을 임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메 모렌테 필리핀 이민국 국장은 "(중국인의 필리핀) 이동을 더디게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필리핀 국내로 침투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27일 오후 8시30분(한국 시각 28일 오전 10시30분) 현재까지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107명, 확진자는 4474명이다.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홍콩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미국 5명 ▲싱가포르 5명 ▲호주 5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한국 4명 ▲프랑스 3명 ▲베트남 2명 ▲캐나다 1명 ▲스리랑카 1명 ▲네팔 1명 등으로, 필리핀에서는 아직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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