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총선공약으로 '공수처 폐지·탈원전 정책 폐기' 내걸어
이 원내대표 "박근혜 정권 시절로 되돌리는 주장…자기부정일 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4월 총선 공약이 "박근혜 정권 시절로 되돌리는 정치 역주행"이라고 일갈했다.
이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총선공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박근혜 정권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1.17 leehs@newspim.com |
그는 "모든 것을 문재인 정부 이전 박근혜 정권 시절로 돌리자는 주장 밖에 없어 보인다"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확장적 재정정책의 무력화, 탈원전 정책 폐기, 주 52시간 제도 정착 무력화, 여기에 이어 몇일 전에는 분양가상한제 폐지, 1가구 2주택 대출규제 완화 등 '빚내서 집 사자'는 박근혜 시절 부동산 정책으로 돌아가자는 주장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 정권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은 심각한 정치적 역주행이고, 탄핵에 참여했던 의원 다수가 소속된 자유한국당의 자기부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당이 주장하는 보수통합의 대전제는 통렬한 보수 대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우선 퇴행적 공약과 페이퍼정당이라는 눈속임부터 철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보수혁신부터 보여주고 유연한 진보와 멋진 정책검증을 이번 총선에서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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