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11월 기계수주(선박·전력 제외)가 전월비 18.0%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큰폭으로 웃돌았다.
일본 내각부가 16일 발표한 기계수주 통계에 따르면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11월 민간수요 수주액은 전월비 18.0% 증가한 9427억엔(약 9조9352억원)이었다. 니혼게이자이 QUICK이 집계한 민간 예상치 3.3% 증가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년 동기비로는 5.3% 증가였다.
일본 기계수주 추이 [사진=일본 내각부] |
제조업은 3571억엔으로 같은 기간 0.6% 증가했다. 철강업이 55.8% 증가하는 등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전월비 수주액이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석탄제품(-60.5%), 펠프·종이·종이가공업(-22.3%)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5921억엔으로 같은 기간 27.8%증가했다. 운수업·우편업과 농림수산업이 각각 146.4%, 21.6% 증가하는 등 전체 12개 업종 가운데 4개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정보서비스업과 부동산업은 가각 14.1%, 13.4% 감소했다.
일본 내각부는 기계수주 기조판단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계수주는 기계 제조사 280개사가 발주를 받은 생산설비용 기계 금액을 집계한 통계다. 수주한 기계는 6개월 뒤 설비투자액에 계상되기 때문에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