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내각부가 11일 발표한 9월 기계수주(선박·전력 제외)가 전월비 2.9% 감소한 8502억엔(약 9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사전 민간 예상치 전월비 0.7% 증가를 대폭 밑돌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각부는 기계수주의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에서 "회복 움직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로 하향조정했다. 기계수주에 대한 기조판단이 하향조정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민간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기계수주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설비투자 전망에도 그늘이 드리울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조업은 전월비 5.2% 감소한 3604억엔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7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감소했으며, 특히 '비철금속'과 '석유·석탄제품'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비제조업은 전월비 2.6% 증가한 4898억엔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신업'과 '정보서비스업'의 수주 호조가 플러스 전환에 기여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19회계연도 2분기(7~9월) 수주액도 전기비 3.5% 감소하며 2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0.9% 감소, 비제조업은 7.3% 감소했다.
한편, 3분기(10~12월)는 제조업이 2.8% 증가, 비제조업도 3.7% 증가하며 전기비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낙의 산업용 로봇 공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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