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가 인사이드] 보수 통합 가속도 붙었는데...'브레이크' 거는 새보수당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06:05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06:05

새보수당, 한국당에 당대당 협의체 구성 제안
보수 통합 '걸림돌'이란 비판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범보수 세력을 아우르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새로운보수당이 참여하면서 보수통합 속도가 탄력을 받는듯 했으나 갑작스럽게 '브레이크'가 걸렸다. 새보수당이 혁통위가 아닌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자유한국당과 직접적으로 통합 논의를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보수당과 한국당이 보수 재건과 혁신 통합에 대한 3원칙에 합의했다"며 "3원칙에 입각한 양당 간 보수 재건과 혁신 통합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효율적이고 진정성 있는 논의를 위해서는 양당간 대화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과 양당간 통합 대화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13 leehs@newspim.com

이는 범보수 대통합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혁통위의 계획을 사실상 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보수당이 오직 자신들과 한국당만이 보수 통합의 적자라고 여기고 있다는 해석이다. 혁통위에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외에 미래를 향한 전진 4.0 등 각종 범보수 성향 정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새보수당은 창당 이후 줄곧 혁통위 참여를 꺼리며 한국당과 당대당 통합을 주장해왔다. 우여곡절 끝에 참여한 이후에도 "혁통위는 자문기구에 불과하다"고 격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지상욱 새보수당 공동대표는 전날 혁통위 회의에서 "혁통위가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했으면 한다"고 했다.

새보수당은 혁통위뿐 아니라 우리공화당과 통합에도 선을 그었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어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상식적으로 국민들 눈에 우리공화당 통합이 탄핵의 강을 건너고 극복하는 통합으로 보이겠나"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새보수당 공동대표는 또 "얼마 되지도 않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혁신을 방해하고 보수재건 방해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보수 재건의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새보수당이 보수 통합 과정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외부 세력의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는 모양새다.

새보수당의 이같은 행보에 한국당을 제외한 범보수 세력은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언주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전날 "모 정당에서 끊임없이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한국당과 당대당 통합을 한다는 등 다른 정당과 시민단체를 무시하고 문재인 정권과 싸워왔던 시민의 마음을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참석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첫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혁통위를 따라 보수 대통합 전선에 합류한 한국당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새보수당에서 제시한 보수 통합 조건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것이다. 보수 통합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새보수당이 오히려 통합 논의에 걸림돌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우리 당에서는 통합만이 살 길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포함해 최대한 많은 세력을 포함해 거대한 보수를 만드려고 하는데 분열이 더 생기고 있다"면서 "오히려 당 내에서는 다른 보수 세력보다 유승민 의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계속해서 범보수 세력을 아우르는 보수 대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우리가 아직도 힘이 부족한데 뭉치지 않으면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 마음에 있는 분노들 좀 내려놓고 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