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금융중개 관련 규제·감독 재점검 필요"
15일엔 홍콩금융관리국 부총재 만나 금융협력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스위스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회의에 참석해 "비은행금융중개 관련 규제·감독 방향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금융위에 따르면, 손 부위원장은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FSB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FSB 운영위원회는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고급회의로 20개국 중앙은행 및 감독기관장과 국제기구 최고책임자 등이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이한결 기자] 2019.11.12 bjgchina@newspim.com |
손 부위원장은 위원회에서 "비은행금융중개의 규모와 글로벌 연계성을 감안할 때, 규제감독 방향을 재점검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고수익 고위험 자산 선호 등 비은행권의 리스크를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비은행부문의 잠재 시스템리스크 요인을 행위와 기관 별로 분석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비은행금융중개 리스크 점검 방향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지난해 6월 주요20개국(G20)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감독방향 검토를 FSB에 요청했다.
FSB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제차익을 방지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제공조의 효과성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손 부위원장 역시 규제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를 표하고, 선진국-개도국 간 공동대응 기조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부위원장은 14일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 금융인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과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어 15일에는 홍콩금융관리국의 Edmond Lau 부총재와 면담한다.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양국간 금융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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