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3일 '1.8검찰인사에 대한 국민여론' 발표
중도층 여론 "잘못했다" 52.4%로 "잘했다" 39.9% 앞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추미애 법무장관 취임 이래 첫 검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인사로 일명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검찰 고위직 인사들이 좌천되며 여론도 술렁이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8 검찰 인사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47.0%로, '잘했다'는 긍정평가 43.5%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오차범위 이내인 3.5%p 차이로 팽팽한 결과다. 모름·무응답은 9.5%였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 검찰 고위직 인사 단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2020.01.13 urijuni@newspim.com |
특히 부정평가의 경우 '매우 잘못했다'는 응답이 40.0%, '잘못한 편'이라는 응답이 7.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에서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29.9%, '잘한 편'이라는 응답은 13.6%였다.
중도층의 절반가량(52.4% vs 39.9%)이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잘못했다'고 답하며 평가가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부정평가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지역,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남성,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긍정평가는 호남 지역과 40대·3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경기·인천과 서울, 여성에게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만132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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