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일본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법치를 확인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6일(현지시간) 판빙민 베트남 외무장관을 만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함께 이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이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확고하게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이 미국, 호주 등 국가들과 함께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국제법 기반의 질서 유지를 요구했고 현상을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해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공섬과 군사기지를 설립해 자국 영역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베트남을 비롯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 주변국들과 갈등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일본과 베트남은 베트남 노동자들의 일본 파견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베트남 해외노동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베트남에서 해외로 파견된 노동자가 11만8030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에서 일본으로 파견된 노동자는 5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도를 포함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최종 타결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회동을 가진 모테기 외무상은 하롱베이 지역 하수처리시설에 1억1000만달러를 지원한다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베트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추가 순방할 예정이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베트남을 방문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6일 판 빙 민 베트남 외무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1.06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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