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라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이 생산한 한우 수소 3두가 지난해 12월말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를 통해 국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됐다고 6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열린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보증씨 수소 3두를 선발함으로써 전북도내 한우 보증씨수소는 5두가 됐다.
전북 축산시험장이 배출한 씨수소의 위풍당당한 모습[사진=전북도] 2020.01.06 lbs0964@newspim.com |
보증씨수소는 유전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정돼 농식품부 주관 한우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축산과학원,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와 축산시험장이 협업하여 출생부터 선발까지 4년여에 걸친 까다로운 검정 절차를 통해 유전적 우수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한우의 공인된'아빠 소(보증씨 수소)'가 되는 자격이 주어진다.
유전능력 평가는 수소의 성장능력과 유전체 정보, 외모심사를 거쳐 자손의 능력까지 종합하여 평가하며 매년 30두 내외를 선발하는데 지금까지 전북도는 2018년 2두에 이어 지난해 3두까지 총 5두를 연속 배출했다.
전북도 축산시험장은 새로 발탁된 씨수소를 비롯한 5두의 보증씨수소에서 생산된 우량 종자의 50%를 우선 확보해 1월부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도내 2만7000두(가임암소의 14%) 내외의 암소에 인공수정 할 수 있는 양이다.
보증씨수소 선발에 의한 경제적 효과는 씨수소 1두당 연간 150억 정도로 추산돼 개량의 효과는 암소보다 씨수소가 월등하게 높다.
김홍춘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장은"한우개량을 위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육종관리로 지속적인 우량종자를 배출하여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전북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축산개량 및 축산기술 개발 등 축산업 발전에 힘써 도내 축산농가와 함께 삼락농정 농생명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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