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자민당과 함께 일본의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가 가을 이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6일 NHK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이날 당 시무식에서 "정치인은 항상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가을이 되면 내년 중의원 임기 만료가 시야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정치 상황 속에서 중의원 선거가 언제 이루어질지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하며, 중의원 해산·총선이 올해 가을 이후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준비를 진행할 생각을 나타냈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2일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역 거리 연설에서도 "중의원 임기가 1년을 남겨 두는 것과 동시에 자민당 총재 임기도 매듭이 다가온다"며 "이런 가운데 중의원에서 다음 도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일본 정치권에서는 '벚꽃 스캔들'로 지지율에 큰 타격을 입은 아베 총리가 자민당 현역 의원의 카지노사업 관련 뇌물 수수로 또 다시 곤경에 빠지면서 사태 타개를 위해 올 가을 쯤 중의원 해산 카드를 꺼내 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해 10월 일본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야마구치 나쓰오(왼쪽 두 번째) 대표. 2019.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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