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2년만에 금리 낮춰
저소득 사회 초년생 부담 경감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20학년도 1학기 대학∙대학원 학자금 대출금리가 0.2% 내린다. 취업을 한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기준 소득금액도 4.5% 올라 저소득 사회 초년생의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6일 올 1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를 2.0%로, 전 학기(2.2%) 대비 0.2%p 인하한다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는 2018년 이후 2년만이다.
교육부는 금리 인하로 올해 약 128만명 학생들의 이자부담이 연 기준 약 159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올해 1학기 대학·대학원의 학자금 대출금리가 2.0%로 정해졌다. 2020.01.06 kiluk@newspim.com |
대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1월 8일부터 4월 14일 14시까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하면 된다. 생활비 대출 및 취업 후 상환 전환대출은 5월 6일 18시까지다.
취업 후 상환해야 하는 학자금 대출의 상환기준소득은 현재 2080만원에서 2174만원으로, 94만원(4.5%) 오른다.
저소득 사회초년 채무자의 상환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약 19만명의 상환부담(연 174억원)이 일시적으로 없어질 전망이다.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의 지연배상금 부과 방식은 기존 단일금리(6%)에서 2020년 신규대출자부터 대출금리(2%)+연체가산금리(2.5%) 방식으로 바뀐다.
생활비대출 횟수 제한은 폐지된다. 그동안 학기당 150만원 한도에서 최대 4회로 대출횟수가 제한됐지만, 올 3월부터는 횟수 제한없이 1회 최소 10만원 이상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정보 부모통지 대상은 미성년자와 1학년 재학생에서 2학년 재학생까지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20.01.06 kiluk@newspim.com |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학생들은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 및 통지기간(약 8주)을 감안해 대학의 등록마감일로부터 적어도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안정적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기타 학자금 대출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과 고객상담센터(1599-2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지역센터를 방문하면 일대일 맞춤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학자금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제도를 개선해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건전하게 이용하고 수요자 중심의 대출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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