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서 총선 승리 의지 밝혀
"총선 때까지 책임야당 역할 할 것…경제·안보 책임지겠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20년 새해에는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대안과 대책을 제시해 '책임야당'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투쟁과 저항의 시간이 한국당을 단련시켰다면 지금부터 총선까지의 시간은 한국당을 책임 야당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며 "경제 파탄과 가중되는 안보 불안을 막고 대안과 대책을 제시해 국민의 삶을 한국당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박관용 상임고문 및 당원들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1.01 alwaysame@newspim.com |
그는 "2019년이 분노와 실망으로 가득찬 해였다면 2020년은 심판을 넘어 희망의 한 해가 돼야 한다"며 "한국당이 반드시 승리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경제와 민생부터 바로잡겠다"며 "경제 파탄의 근본 뿌리인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규제와 강성 노조로부터 우리 경제를 해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와해된 한미동맹과 한미 공조체계를 복원하고 실추된 국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도록 하겠다"며 "굴종과 현실 부정으로 점철된 대북 정책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 그리고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등 각종 부정부패의 진상은 끝까지 규명할 것"이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 집단은 법과 정의로 단죄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막지 못한 법안들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밀실 야합으로 탄생한 괴물 선거법과 친문비리 은폐·반대세력 탄압을 위한 공수처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며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한국당 역시 제자리로 돌아가겠다"며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대안 정당, 자유민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열린 정당, 부드럽지만 단단한 자유한국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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