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주장하지 않겠다…文정권 심판세력, 통합열차 탑승해달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자유민주주의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01 alwaysame@newspim.com |
황 대표는 "지난 11월 통합추진위원회를 제안한 바 있다"며 "지금부터 통합의 큰 문을 열고 통합열차를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자유와 민주가 사망했다. 2020년은 반드시 자유와 민주가 회생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지금부터 하나 된 힘으로 저들의 거대한 음모를 분쇄하고 정의를 회복할 무기를 담금질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불의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첫 걸음이 바로 통합"이라며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모든 자유민주세력이 통합추진위원회라는 통합 열차에 승차해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통합체 명칭과 노선, 운영방식, 공천, 혁신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해 중도·보수를 모두 끌어안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통합추진위원회는 새 통합체의 명칭, 가치와 노선, 운영방식과 공천혁신 등 방안들을 마련해나갈 것"이라며 "이에 동의하는 모든 보수·중도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어떤 기득권도 주장하지 않겠다"며 "불신과 의심을 버리고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세력이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임받을 수 있도록 뼈를 깎는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압도적인 총선 승리와 문 정권 심판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비례한국당' 창당 방침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면 비례정당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만 비례정당을 만들더라도 통합과 혁신 가치를 담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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