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북한이 군축과 함께 경제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 재개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무총장은 (북한이) 시험을 재개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핵 확산금지 원칙은 글로벌 핵 안보의 근간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외교적 약속만이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의 이번 성명 발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을 앞두고 전략무기 개발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인 이후 나온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7기 제 5차 전원회의에서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국가안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선결적인 전략무기개발을 중단없이 계속 줄기차게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정면돌파'를 위해 경제 토대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노동당 관료들과 자국 군대에게 미국과의 협상 교착상태로 인한 경제 상황에 대비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로버트 칼린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미국과의 장기간 대치를 위해 경제를 준비하겠다는 뜻"이라며 "더 이상 대북제재 완화를 노력하기보다는 제재 속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소식을 1일 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0.01.01 no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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