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양국 간 대기질 예보정보 공유 구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앞으로 중국 11개 성과 시의 3일간 대기질지수(AQI)와 농도정보를 활용해 국내 대기질 예보에 활용한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에 대한 사전 대응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부터 한중 간 전용망으로 공유된 중국측 대기질 예보정보를 국내 예보 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보정보 교류는 한중 미세먼지 공동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환경장관회의에서 체결한 '한중 대기질 예보정보 및 기술교류 협력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중 공유 예보정보 표출 [사진=환경부] 2019.12.26 fedor01@newspim.com |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의 대기질 예보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아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개선하는 등 사전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11개 성과 시에 대한 향후 3일간의 대기질지수(AQI)와 농도자료를 현지시간 오후 6시, 매일 1회 국립환경과학원에 제공한다. 중국 11개 성·시는 베이징·장춘·다롄·선양·친황다오·톈진·칭다오·난징·상하이·닝보·허페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 예보정보를 활용하여 미세먼지의 국외 유입고 고농도 발생가능성을 종합분석하고 예보결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대기질지수 등급 예경보 상황 시 국내 영향을 고려하여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예보정보 교류는 국외에서 유입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사전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세먼지로부터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양국 예보담당자간 연락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대기질 예보 기술 연수회를 개최하는 등 예보당담자 간 수시 교류를 통해 예보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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