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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 연쇄 빚 보증, 디폴트 전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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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기업들의 회사채 디폴트 급증은 이미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이보다 투자자들이 더 경계해야 하는 것은 중국 기업들의 연쇄 빚 보증이다. 기업들 사이에 빚 보증이 거미줄처럼 얽힌 데다 이에 대한 회계 처리조차 투명하지 않아 잠재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정부의 이른바 디레버리지(부채 축소)와 좀비 기업 청산에 따라 회사채 디폴트가 내년에도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역내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회사채 디폴트는 불과 수 년 전 '제로'에서 올해1307억위안(187억달러)로 늘어났다. 달러화 표시 회사채 디폴트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경제 중심지 가운데 하나인 산동성에서만 최근 3개월 사이 6개 기업이 디폴트를 냈거나 벼랑 끝 위기에 내몰렸다. 관련 채권 물량은 97억달러에 달했다.

디폴트 급상승과 함께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중국 기업들의 재무 구조다. 업체 간에 빚 보증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연쇄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얘기다.

상호 빚 보증은 기업들의 재무 관련 공개 의무에 포함되지 않는다. 채권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셈이다.

중국 정부가 한계 기업의 퇴출에 무게를 두고 있어 앞으로 디폴트 상승이 확실시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연쇄 빚 보증이 위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보고서에서 "산동성을 포함한 중국 지역 정부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대응하고 있지만 정부의 구제와 지원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기업들이 부적절한 자금 거래와 보증을 일삼으며 리스크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부가 고용 안정과 실물경기의 급격한 악화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디폴트를 내는 모든 기업에 구제 금융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다.

피치에 따르면 중국 민간 기업의 디폴트가 4.5%까지 상승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른바 그림자 금융을 통한 거래를 감안할 때 실제 디폴트율은 이보다 높을 것이라고 피치는 추정하고 있다.

디폴트 전염에 대한 우려는 이미 채권시장을 강타했다. 지난 10월 하순 산동성의 원자재 업체 시왕 그룹의 디폴트 리스크 소식이 다른 지역의 알루미늄 업체 채권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 가운데 하나인 홍챠오는 시왕 그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채권자들을 설득했지만 매물이 쏟아졌고, 업체의 달러화 표시 채권 수익률은 지난주 14%까지 치솟으며 신고점을 기록했다.

저금리와 정부의 유동성 공급에 기대 무분별하게 회사채를 발행, 돈잔치를 벌였던 기업들이 지역 경제의 하강 기류와 함께 위기로 내몰릴 가능성에 시장 전문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산동성의 제조업계 이익이 올들어 10월까지 15.5%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가 성사됐지만 기존 관세로 인한 충격이 내년에도 중국 경제를 압박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채권 만기를 앞둔 중국 기업들의 차환 발행 성공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자금 확보가 막힐 경우 디폴트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광범위한 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디스의 이반 청 중화권 신용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기업의 회계 투명성과 수익 창출 계획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채권 차환 발행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시장에 결정적인 변수"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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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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