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자민당 내의 퇴진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의 절반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계속 집권하는 것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 지지율도 7%포인트나 올랐다.
NHK가 9일부터 11일까지 18세 이상 남녀 11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총리 계속'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이 49%로 '반대'(40%)보다 많았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69%로, '반대' 23%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대해 당 내에서는 "참의원 선거 패배의 원인이 이시바 총리만의 책임이 아니라 정치자금 문제 등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는 여론의 반영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이시바 총리 퇴진론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월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6%에 그쳤고, 60% 가까이는 이시바 총리의 유임을 지지했다.
JNN이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총리가 "사임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47%로, "사임해야 한다"(43%)를 웃돌았다.
내각 지지율도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비지지율은 8%포인트 하락한 45%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자민당 내에서는 조기 총재 선거 실시를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나오고 있으며, 향후 여론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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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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