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김명중 사장 만나 심각성 지적...대책 마련 요구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1일 EBS '보니하니' 출연진이 유튜브 생중계 도중 폭력과 성희롱 논란은 일으킨 것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12일 오후 3시 30분경 김명중 EBS 사장을 만나 '보니하니' 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EBS '보니하니' 유튜브 방송 장면] 2019.12.11 jyyang@newspim.com |
한 위원장은 김 사장을 만나 "최근 유튜브를 통해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 등이 여과 없이 노출된 것은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EBS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 출연자의 인권보호대책과 프로그램의 품격향상을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EBS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 대응단을 구성했다. 또한 '보니하니' 프로그램의 방송을 즉시 중단하고 담당 국장·부장의 보직해임, 제작진의 전면 교체를 시행했다.
EBS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출연자 선발절차 개선과 교육 강화,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에 대한 자체 특별 감사, 신속한 조사를 통한 관련 직원 징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명중 사장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방통위에 전달했다.
방통위는 향후 EBS로부터 자체조사결과 및 조치사항, 개선방안을 제출받아 그 이행사항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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