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의 갈등으로 우방국에 군대 파견 요청
파병 현실화될 경우 직접 교전 상황도 가능해 우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1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란 유조선 (사진은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핌] |
앞서 미국은 올 들어 이란과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서방 유조선이 자주 공격을 받자 우방국에 항로 보호를 위한 군대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이뤄질 경우 우리 군인들이 이란의 직접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 내 '한류' 등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도 악화될 수 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와 함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조기에 재개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