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종로경찰서 출석
개천절 집회 당시 집시법 위반 혐의 중점 조사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이 5차례에 걸친 경찰의 소환 통보 끝에 출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2일 오전 전 목사를 소환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광훈 목사가 25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5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5 kilroy023@newspim.com |
전 목사는 경찰에 출석하며 "청와대에서 폴리스라인을 넘은 그 사건을 내가 배후에서 조종하고 지시했느냐를 조사 받으러 왔다"면서 "나는 강력하게 절대로 내 허락 없이 불법 진입하면 안 된다고 (집회) 당일에도 얘기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범투본 등 보수 성향 단체가 지난 10월 3일 개천절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폭력 등 불법행위를 수사 중이다. 당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저질러 46명의 시위자들이 체포됐다.
앞서 경찰은 전 목사에게 4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전 목사는 이를 모두 거부했다. 결국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현재 전 목사는 내란선동,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도 고발된 가운데 경찰은 우선 이날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집시법 위반 관련 조사를 하고 있고,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오늘 조사 시간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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