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정경두 "北 동창리 엔진시험에 깊은 우려…긴장 고조행위 중단하라"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7:27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7:35

호주서 열린 외교+국방장관 2+2회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北,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대화 노력에 부응해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액체 엔진연료시험으로 추정되는 시험을 한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의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 photo@newspim.com

양국 장관들은 회의에서 ▲한반도 안보상황 ▲동북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 ▲비확산‧사이버 안보‧테러리즘 대응 등 양국 간 안보‧국방 협력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한국전쟁 실종자 관련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아직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전쟁 호주군 참전용사들의 유해 발굴 및 조속한 송환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 장관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9‧19 남북군사합의가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과 한‧미 국방당국의 연합공중훈련 연기와 조정된 연합연습 시행 등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기여를 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지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북한 서해 동창리 지역에서의 엔진시험활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북한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노력에 부응하면서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티보르 벤쾨 헝가리 국방부 장관이 지난 11월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헝가리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2019.11.28 leehs@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정 장관은 그러면서 한-호주 양국 간 군사 협력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장관은 "호주는 6‧25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1만7천여 명의 젊은 영웅들을 참전시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피 흘리면서 싸운 우방국"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한국전쟁 실종자 관련 협력에 관한 MOU'는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 또는 전사한 호주군 참전용사의 유해를 고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려는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이 한 걸음 더 진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각 군 간 정례협의체, 연합훈련 등 양자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양국 모두 관심이 높은 PKO(평화유지활동) 분야와 재난구호 등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PKO센터 간 정보교류, 인력수탁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4년 이후 중단된 방산협력 공동위원회의 재개 검토를 통해 방산분야에서의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양국 간 국방 및 안보협력이 다양한 계기를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활성화돼서 양국이 공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