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 "北 '중대한 시험', 비핵화 외교 중단 암시"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09:31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6: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외교 성과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핵보유국' 북한 관리하기"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북한이 향후 미국과의 비핵화 외교를 중단하고 핵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중대한 시험은 그동안 북한이 미국과 해왔던 비핵화 외교를 중단하고 추가 도발 의지를 암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민간 상업위성 '플래닛'이 지난 7일 오후 2시 25분과 8일 오전 11시 25분 촬영한 동창리 발사장 일대 사진을 공개했다. 2019.12.09 heogo@newspim.com

피츠패트릭 전 차관보는 "'중대한 시험'이 어떤 것인지는 북한이 발표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시험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차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곧 파괴하겠다'고 약속했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이곳(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시험을 하면서 이전에 자신들이 선택했던 입장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즉,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왔던 북한과의 외교적 성과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민간연구기관 애틀란틱카운슬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이번 실험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북한은 ICBM 능력을 완성하기 위해 이번 시험을 했으며, 이것을 통해 미국에 대한 핵 억지력을 강화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닝 연구원은 이어 "북한과의 비핵화 외교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핵보유국 북한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닝 연구원은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하순에 열기로 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비핵화 외교를 중단하는 것을 공표하고 전 세계를 향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7일 미국을 겨냥해 '비핵화가 이미 협상테이블을 떠났다'고 한 것도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을 반영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수잔 손튼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군사적인 대결을 원하고 있지 않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국의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며 "미국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연합 유지에 실패했고 사실상 국제사회 대북제재에 비협조적인 중국과 러시아 때문에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는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7년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 [사진=노동신문]

한편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ICBM 등 미국을 위협할 만한 도발을 할 가능성은 낮으며 도발을 하더라도 연내가 아닌 새해가 될 것이며, ICBM급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은 "북한이 올해 안에 ICBM 발사시험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이 정한 연내 시한이 끝날 때까지 미국 측의 입장 변화가 있는지 기다리다가 끝내 변화가 없으면 새해 들어서 어떤 도발을 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악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 등을 의식해 이달 내 ICBM 발사시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프랭크 엄 미국 평화연구소(USIP)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연말시한 경과 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북한은 단거리, 중거리 미사일 발사 등 ICBM 발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의 도발을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