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2만3410.19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08% 하락한 1720.77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시일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5일 1650억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15% 관세 부과를 예고했지만, 중국과의 갈등 격화와 미국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보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소니 퍼듀 미 농무부 장관은 9일 인디애나주(州)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5일 대중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될 것이라는 예측도 상존하고 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제이스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이 불가한 인물이라며 모든 경우의 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의 관심은 10~11일 열리는 12월 FOMC 정례회의에도 쏠려있다. 미쓰비시 UFJ 고쿠사이 자산 운용의 이시가네 기요시 수석 펀드매니저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연준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는다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쿠야마와 야마토 홀딩스는 각각 4.29%, 3.32% 내렸다. 간사이전력은 3.28% 하락했다.
반면, 다이치산교와 다이요유덴은 각각 3.67%, 3.49% 올랐다.
중국 증시는 미국의 관세 부과 여부를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중국 측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 발언이 나오자 주가가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0% 뛴 2917.3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오른 9915.87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13% 상승한 3900.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이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을 우려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런홍빈 중국 상무부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무역 합의가 최대한 빨리 달성되기를 원한다고 밝혀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지지했다.
홍콩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4시 59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9% 내린 2만6471.53포인트, H지수(HSCEI)는 0.01% 하락한 1만407.34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8% 오른 1만1627.8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1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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