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미국 對中 관세 시한 앞두고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8:52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8:52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의 중국에 예고한 관세 시한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마저 겹쳐 9일 세계증시가 유럽장부터 하락하고 있다.

이번 주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는 관망세를 보이며 한산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0~11(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이어 12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신임 총재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가 열리고, 영국에서는 12일 총선 결과가 이튿날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의 향방을 주도하는 것은 오는 15일로 예고된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5일 완구와 휴대폰, 노트북, 의류 등 생필품이 포함된 156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6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에 대한 관세 데드라인이 여전히 실효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며 강온 전략을 드러냈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15일 관세가 철회되거나 적어도 보류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강행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초조한 마음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소폭 하락하고 있으며, 수출 이슈에 민감한 독일 DAX 지수도 0.1% 내리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1% 가량 내리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15% 올랐으며, 일본 닛케이 지수는 0.33% 상승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중국의 11월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이미 무역전쟁으로 위축된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심화됐다. 다만 같은 달 중국의 수입은 증가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내수 진작 효과를 내고 있음을 반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반등했던 미달러가 이날 유로와 엔 대비 소폭 후퇴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호재에 미국 경기 하강 우려가 완화되며 뉴욕증시도 상승 랠리를 펼쳤다.

한편 파운드는 오름폭을 확대하며 미달러 대비 7개월 만에 신고점을 기록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속한 보수당이 현저히 앞서 나가고 있어 하원에서 수월하게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상품시장에서는 중국 수출 지표 악재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가 감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간 기준 3% 가량 올랐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