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원내대표 경선 전 최고위서 주문
"국정농단 특위 꾸려 대대적 심판에 나설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선출될 신임 원내대표단에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악법을 저지하고 친문 3대 농단에 대한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당선될 분들께 미리 축하의 말을 드리면서 국가와 당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점에 대해서 감사와 함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어 "신임 원대단은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안) 패스트트랙 2대 악법을 저지하고 (유재수·울산시장 선거·우리들병원) 친문 3대 농단에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며 "그래서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가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민생 법안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 조속히 처리해 국민들의 삶을 지켜드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청와대의 울산 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실체가 분명해지고 있다. 진실을 감추기 위해서 청와대는 매일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검찰 공정 수사 촉구 특위'라는 터무니없는 검찰 압박 조직을 만들더니 간담회까지 열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 특별위원회 및 투쟁위원회를 발족해서 국민과 함께 대대적 국정농단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문 정권은 계속해서 진실을 덮으려 한다면 지난 10월 국민 항쟁보다 더 뜨거운 국민 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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