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여파로 몇 안 되는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 산업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3일(현지시각)자 서울발 기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삼지연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관광으로 외화벌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의 대북제재로 석탄, 철광석, 수산업, 섬유 등의 수출길이 막혔지만 관광 산업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삼지연군 읍지구(2단계 공사)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삼지연군 방문은 올해 들어서만 4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김 위원장은 2016년 이후 지금껏 한해도 빠지지 않고 삼지연군을 방문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매체는 노후한 성지를 스키장과 스파, 호텔을 갖춘 현대적인 복합리조트로 탈바꿈하는 작업은 김정은 위원장의 중점사업 가운데 하나라면서,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양덕 온천관광지구 등도 김정은 위원장이 주력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유엔 제재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등이 모든 북한 근로자들을 이달 말까지 본국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북한 경제에서 관광 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고 있다. 2019.12.03 [사진 = 노동신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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