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리지·ELS 조기상환 회복세
"우수한 실적 반영 투자매력 부각" 진단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브로커리지 및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회복이 기대되는 증권업종에 대해 배당락 전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시가총액 및 회전율 상승에 따라 증권업종의 브로커리지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고=하이투자증권] |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반등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평균시가총액이 상승하면서 모든 매매주체들의 회전율이 상승했다"며 "거래 회전율 상승 영향으로 11월 일평균거래대금 역시 10조30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20.5%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1월 국내 증권사 약정 점유율 역시 3분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매매비중이 높은 키움(1.2%포인트), 카카오뱅크 연계영업 효과를 본 한국투자증권(0.5%포인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ELS 조기상환 회복도 실적 및 투자매력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ELS 조기상환은 9조8000억원으로 3분기 평균 6조5000억원, 10월 4조6000억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강 연구원은 "주요국 지수들의 반등이 이어지면서 조기상환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행권의 파생상품펀드(DLF) 사태 여파를 감안하면 예사보다 빠른 회복세"라고 밝혔다.
한편 4분기 전망에 대해선 실적의 계절성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하락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2~3년간 4분기 실적은 양도세 회피에 따른 코스닥 부진, 배당락,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이 반영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올해 4분기 역시 그 영향권을 벗어나진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ELS 조기상환 회복, 주식 반등에 따른 자기자본(PI) 투자자산 평가손익 개선으로 과거 대비 영향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 우수한 이익을 바탕으로 배당락 전 증권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