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美의회 홍콩 인권법 통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조"-하이투자증권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08:48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08:48

상하원서 압도적 지지로 통과...트럼프 서명 가능성↑
"글로벌 자금 이탈시 아시아 금융시장 리스크 증폭" 우려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법 통과를 기점으로 홍콩발(發) 금융시장 불안 리스크가 점차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였던 홍콩 시위가 아시아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 시위대가 이공대학교 밖에서 경찰 차량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2019.11.17. [사진=로이터 뉴스핌]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하원이 홍콩 인권법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키면서 홍콩 사태가 미중 간 갈등을 증폭시킬 공산이 커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법안에 서명할 경우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없고, 1단계 무역협상이 노딜(No-Deal) 혹은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홍콩에서의 글로벌 자금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연구원은 "홍콩에서의 자금 이탈을 뜻하는 '헥시트(Hongkong+Exit)' 현상이 현실화되는 것은 미중 간 무역갈등이 금융전쟁으로 전이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아시아 내 유동성 위기, 금융불안 리스크를 증폭시킬 것"이라며 "실제로 홍콩에서의 유입자금 대비 유출자금 비율은 홍콩 시위가 격렬해진 후 2.64배까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홍콩 인권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에 미칠 악영향 등을 고려해 홍콩 사태에 일정한 거리를 뒀지만 이제는 법안을 거부하기 힘든 정치 상황에 직면했다"며 "더욱이 탄핵 관련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어 의회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홍콩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할 경우 1단계 미중 무역협상은 상당 기간 중단 또는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위안화는 물론 원화 가치의 하락 압력은 높일 뿐 아니라 국내 수출 경기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