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1단계 타결 기대감 글로벌 랠리 이끌어
"교역사이클 반등 여부 핵심...韓 수출회복 주요 변수"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실물지표 갈등, 특히 글로벌 교역 반등 여부가 향후 경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갈등 불확실성 완화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로고=하이투자증권] |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렬을 우려했던 이전 협상과는 달리 1단계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위안/달러 환율을 6위안대로 고시한 것은 무역협상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침체 리스크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1년내 미국 경제의 침체 확률이 10월 29%를 기록해 지난 8월 37.9%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씨티 매크로 리스크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이머징 통화 및 호주달러 반등 등 침체리스크 완화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살아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10월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랠리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교역 등 실물지표 반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갈등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지만 실제 교역회복 시그널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 교역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한국의 중국의 수출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역사이클 반등 여부가 글로벌 경기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주요 선행지표인 한국의 11월, 12월 수출지표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