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 할랄 협력 공감, 문대통령 "서로 도움되는 협력 만들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모하메드 빈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한국의 딸기 맛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마하티르 총리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국의 딸기에 대해 "어떻게 해야 이렇게 맛있는 딸기를 재배할 수 있나. 한국에서 딸기 재배 기술을 배워오면 가능한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28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2019.11.28 dedanhi@newspim.com |
마하티르 총리는 "말레이시아는 기후가 덥고 습해 농산물 재배가 잘 되지 않는데 한국과 공동연구를 하면 해법이 나올 수 있지 않겠나"라고 스마트팜 협력에 기대를 표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수소차 넥쏘에 대해서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한국에서는 운전대가 따뜻해지는 기능이 있던데 고온의 말레이시아에서는 오히려 냉각기능이 필요하다"고 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 당시 체결한 양국 할랄협력 MOU 이후 협력의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콘퍼런스가 처음 개최되는 등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기쁘다"며 "할랄 산업 허브인 말레이시아와 서로 도움이 되는 협력사례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마하티르 총리도 "한국 기업의 할랄 산업 진출 시 인증 확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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