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 서로 호칭 부르며 화기애애 분위기 연출
문대통령 "소중한 친구 조코위 대통령 만나 기쁘다"
양국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내년 초 서명하기로
[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사이가 좋은 외국 정상 중 한 명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인니 정상회담에서 서로를 '소중한 친구', '형님'이라고 스스럼 없이 불러 관심을 집중시켰다.
문 대통령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소중한 친구 조코위 대통령님을 제 고향 부산에서 만나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청와대] |
조코위 대통령 역시 "우리 존경하는 형님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따뜻하게 환영해줘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0월 30일 대통령의 어머님이 돌아가신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현한다"고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달 조코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연임하게 된 것에 대해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님의 포용적 리더십으로 인도네시아는 더 역동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대통령님의 특사로 노영민 비서실장이 참석하고 대통령께서는 트위터로 축하해줘 감사드린다"면서 "구체적인 영역별로 인도네시아와 한국 관계가 발전해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현안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정의 조속한 마무리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이제 서로에게 꼭 필요한 나라로 공동 번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지난해 교역 규모 200억 달러에 도달했고, CEPA로 양국 교역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으로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은 물론 국제 안보에 이바지하는 쪽으로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며 "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위해 양국 우정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을 경제 협력을 꼭 증가해야 한다"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CEPA가 매우 기쁘다. 협정은 내년 초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 기자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