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천막 100여개 설치 예정
12월 3일까지..."자유한국당, 연대투쟁하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한일군사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유지를 요구하며 외교부 청사 인근에서 '천막 투쟁'을 벌였던 우리공화당이 이번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으로 장소를 옮긴다. 국회 본회의 부의에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동형비례대표제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25일 "여의도에 100여개 천막을 치고 공수처, 연동형비례대표제 저지 투쟁에 전면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우리공화당이 20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천막을 설치하며 '광화문 천막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2019.11.20 hakjun@newspim.com [사진=우리공화당] |
우리공화당은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한 여의도 인근에서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 국회 본회의 기간인 내달 3일까지 총력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지소미아 연장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의 경질도 주장할 방침이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지소미아 파기가 저지됐지만 오히려 국제사회 자유민주주의 진영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한일 관계를 떠나 적어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공화당은 여의도 천막 투쟁에 자유한국당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 등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우파 국민들과 자유한국당에 총력투쟁, 연대투쟁할 것을 정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번 천막 투쟁은 지난 20일 있었던 지소미아 연장 천막 투쟁 규모보다 커질 전망이다. 우리공화당은 지소미아 종료 시한인 지난 22일 자정까지 2박 3일 동안 광화문 광장 일대와 외교부 청사 인근에 천막 50여개를 설치하고 천막 투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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