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 미국간 신뢰 구축을 위해 북한은 미사일 시험을 중단을, 미국은 한국과 연합 군사 훈련을 유예하는 내용의 '올림픽 휴전'을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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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좌)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19.6.30 photo@newspim.com |
김 장관은 WP와 인터뷰에서 북미가 신뢰 구축 조치에 초점을 맞추길 원한다며 워싱턴에 아이디어를 가지고 가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17일 미국을 방문한다.
김 장관은 북미가 내년에 '올림픽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일본은 2020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고 미국은 한국과 연합 군사 훈련을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밖에 김 장관은 북한에 친척이 거주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의 북한 방문 제한 완화도 또 다른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한국계 미국인의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미국은 자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이후인 지난 2017년 9월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시켰다.
WP는 김 장관의 주요 메시지가 "북한의 비핵화 과정은 남북 관계 진전과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하며 남·북·미 3국은 모두 관계 개선에 힘써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김 장관은 "3국 관계가 다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발전과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때는 북한의 비핵화로 성공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