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문재인 정권 후반기…나경원 "국정 대전환 용기 가져달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10일 16:49

최종수정 : 2019년11월10일 16:49

"정권 전반기는 '완전한 실패'…후반기에도 남탓하면 국민들 용납안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문재인 정권이 10일 임기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정권의 지난 전반기를 '완전한 실패'로 규정하면서 후반기에는 국정 대전환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정책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은 이 정권에 의해 속았고 빼았겼으며 무너져버렸다"며 "실패의 폭주를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이 정권이 기조를 바꾸고 정책 대전환을 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아무리 봐도 그럴 생각과 의지, 용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여건과 야당 탓 등 남탓으로 일관하는데 2년 반 넘어서도 계속 이렇게 남탓을 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정책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0 leehs@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경제는 실종됐고 안보는 고립됐으며 정치는 마비됐다"면서 "정치인에게 필요한 덕목 중 하나는 용기다. 잘못된 것을 인정할 수 있고 잘못됐을 때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묻지마 과소비식'으로 짜여진 예산 514조원을 꼼꼼하게 심사해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예산 총 규모가 500조원이 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규모 면에서 보면 재정지출 증가율이 3년 연속 경상성장률을 2배 이상 앞지른 예산 편성"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총 삭감 규모를 17조5000억원으로 생각하고 있고, 민생경제와 안전·안심·안보의 3안예산, 공정예산 등을 3조원 이상 증액해 순 삭감 규모를 14조 5000억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당은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광화문 1번가 기능보완 예산 등을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북퍼주기 관련 남북협력기금 1조9500억원 중 인도적 지원금을 제외하고 경협사업은 1조원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당이 증액을 추진하는 예산은 민생경제와 관련해 공익형 직불금 예산 3조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등이다.

더불어 장애인 관련 활동지원을 70세까지 연장하는 예산, 3년째 동결된 보육교사의 처우개선비 인상, 난임시술지워 소득제한 폐지 및 시술비 지원액 증액, 경로당 냉난방비 및 안마기 지원 예산 증액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보 분야에 있어서는 3축체계 조기전략화를 위해 기존에 반영되어 있던 1조 3000억원의 예산에서 1124억원을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공정과 관련해서는 국가장학금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는 소득 1분위~5분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50%가량이 혜택을 받는데 그 대상을 60%정도 되도록 늘리겠다는 것. 이를 통해 총 장학금 규모가 1조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나 원내대표는 "(국가장학금은) 공정 사다리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며 "대표적인 증액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