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영국 잉글랜드 중부와 북부 지역에 하루 만에 한달치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한 여성의 시신이 더비셔 주 달리데일 마을 인근의 더웬트 강 근처에서 발견됐으며 로슬리 지역에서 홍수에 휩쓸린 것으로 신고된 여성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폭우로 침수된 영국 셰필드 시에서는 쇼핑 센터에 밤새 수십명의 사람들이 고립됐고 인근 쇼핑몰에 갇혀 있던 100여명의 주민들은 소형 보트를 통해 구조됐다.
돈캐스터 마을 돈강에서는 수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격히 높아지면서 강 인근 6개 마을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폭우로 잉글랜드 전역에는 150회가 넘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또한 셰필드를 비롯해 폭우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도로가 폐쇄되면서 일부 철도사들은 승객들에게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 아일랜드 전역에 끔찍한 홍수가 발생했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을 돕는 구조 대원들과 자원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벤틀리 로이터=뉴스핌] 민지현 기자 = 영국 동카스터의 북부 지역 벤틀리에서 발생한 폭우로 8일(현지시간) 고립된 주민의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들이 출동하고 있다. 2019.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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