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관세 철회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대중 관세 철회에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자신이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미국 내에서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자신은 대중 관세 철회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지난 2주 간 (미중) 고위급 협상단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한 결과 합의에 진전이 이뤄지면서 추가 관세를 단계별로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7일 오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현재로서 1단계 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한 것은 없다"면서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또 "중국 선전 매체들이 그런 정보를 쏟아내는 모습은 그들이 공개적인 협상 (시늉)만 하고 우리를 (한) 방향으로 몰아붙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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