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전 세계 과학자 1만1000명 '기후 비상사태' 공동선언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7:11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17:1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153개국 과학자 1만1000명이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파멸적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5일(현지시간) 국제 과학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공동 성명을 내고 "인류가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기후변화로 인해 상상하기도 힘든 재앙이 닥쳐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빈 로이터=뉴스핌] 민지현 기자 = 급진적 기후변화 대응 운동을 주도하는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도로를 막고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19.10.09.

성명을 주도한 윌리엄 리플 미 오리건대 교수는 "우리는 인류에게 심각한 실존적 위협을 현실 그대로를 전할 과학자로서의 윤리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다. 기후 위기는 이미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부유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과도한 소비가 기후 위기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지적하고, 정책입안자들이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40년에 걸친 기후변화 논의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인류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으며 위기를 해결하는데 실패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류는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를 저탄소 재생에너지로 대체 △메탄 등 오염물질 배출 감축 △육류 소비 감축 △지구 생태계 회복 및 보호 △탄소 제로 경제 구축 △가족계획 지원 및 여성 교육 강화를 통한 인구 증가 억제 등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공동 성명의 주요 저자인 피비 바나드 보전생물협회 수석 연구원은 CNN에 "이러한 변화는 인류가 치러야 할 희생이 아니다. 인류와 자연 모두를 해치는 삶의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입안자들이 더 이상 행동을 미룰 여유가 없다"며 "후세는 이들이 인류 문명에 심각한 위협인 기후변화를 무시한 것에 대해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연대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184개국 과학자 1만6000명 이상이 공동 서한을 통해 "인류와 자연은 충돌 직전"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