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태국 남부 얄라주(州)에서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현지 안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전날 밤 무장괴한들이 얄라주 검문소를 습격해 최소 1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망자에는 경찰관 1명과 자경단원들이 포함됐다.
얄라주는 이슬람교도 다수 지역이다. 로이터는 얄라주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슬람 분리주의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현재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등장하지 않았다.
최근 수년 동안 얄라주에서는 분리주의 세력의 공격으로 사망자 수천명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수년간 이뤄진 단일 공격 가운데 사망자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진다.
폭력감시단체 딥사우스워치에 따르면 말레이시아계 무슬림(이슬람교도)이 다수인 태국 얄라주, 빠따니주, 나라티왓주에서는 분리주의 세력의 공격으로 2004년 이후 약 7000명이 사망했다.
태국 남부 얄라주(州) 검문소 피습 현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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