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한미 경제협력,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 협력"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과 미국은 6일 서울에서 외교당국 간 최고위급 경제협력 협의체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안보·환경 담당 차관이 각각 한미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06 leehs@newspim.com |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3차례 회의 성과를 언급하며 "SED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양측의 경제적인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는 핵심 기둥이 됐다"고 평가했다.
크라크 차관은 "SED는 한미 양측의 경제적 관계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 파트너이자 친구이며 우리가 오랜 기간 함께 해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화답했다.
크라크 차관은 "경제 협력이 한미 동맹의 핵심"이라며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 연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 관계는 무역과 투자를 뛰어넘어 국제적인 경제안보 부문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민간 부문의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차관도 "한미 관계와 경제협력은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 협력을 통해 증진될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 개발, 사회 기반시설, 과학, 기술, 디티절 경제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협의 내용을 정리해 경제협력 현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크라크 차관은 이날 경제협의회에 앞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났다. 한미는 이 자리에서 양국관계의 호혜적 발전 방안과 역내 협력, 한일관계를 비롯한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제협의회와 연계해 오는 7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외교부와 미 국무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공동 주최하는 제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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