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 포함
자녀 허위인턴증명서 발급 의혹 수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전 장관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대 로스쿨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27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압수수색했으나 로스쿨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자녀의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발급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해 왔다. 이에 이번 강제수사는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20일 한인섭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사흘 뒤에는 조 전 장관 아들이 지원한 연세대 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해 입시 당시 제출된 인턴증명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 아들 조모(26) 씨는 고교 졸업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진학했고 2017년 2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한 차례 탈락한 뒤 이듬해 다시 지원해 합격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그의 자택 PC에서 인턴증명서 파일을 확보하고 조 전 장관의 개입 가능성을 수사해 왔다.
[과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과천정부청사에서 검찰 특수부 축소 관련 구체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0.14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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