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고 30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마켓 리서치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 9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5.6%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1위는 40.7%를 기록한 삼성이 차지했으며, 2위는 24%의 점유율로 오포(Oppo)가 차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니토 애플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특별 이벤트에서 신형 아이폰 11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뒤를 이어 3위는 10.7%를 기록한 샤오미가 차지했고, 애플은 4위를 기록했다. 비보(Vivo) 점유율은 5.4%로 5위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경우 지난 6월만 하더라도 4위였지만 7월부터 3위로 올라섰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3개월 연속 하락 중으로, 6월보다 1.6%포인트가 내렸고 1월 대비로는 2.4%포인트가 후퇴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베트남 사람들이 대개 11월 초에 있을 아이폰 신형 출시를 기다리는 편이라면서, 이 때문에 9월 판매가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제품과 프로모션을 내세운 삼성과 오포의 경쟁 심화도 애플 점유율 감소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삼성과 오포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9.6%, 28.7%로 1, 2위를 차지했고, 애플과 샤오미가 7%, 5.9%로 뒤를 이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및 광고 업체 위아 소셜에 따르면 베트남의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7500만 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80%에 달한다.
이날 모바일월드에 따르면 아이폰 11,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 프로 맥스 등에 대한 선주문을 위해 100만 동(약 5만 원)의 예치금을 지불한 사람들이 1만68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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