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물론 그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도 미군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방금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1순위 대체자(number one replacement)가 미군에 의해 피살됐음을 확인했다. (그는) 아마도 최고 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다, 이제 그도 역시 죽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숨진 인물이 누구인지,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 등에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2019.10.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알바그다디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면서 후계자와 관련, "우리는 후계자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그들을 우리의 시야에 두고 있다"며 후속 제거 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알바그다디의 후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IS 대변인도 당시 공격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알바그다디의 잠재적 후계자 중 한 명인 아부 알하산 알무하지르가 알바그다디에 대한 공격 직후 진행한 미군의 별도 작전에서 숨졌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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