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매 고객, 교통편·투어 등 연계 상품 구매↑
광화문 인근 입장권 기획전…관광객 체류 경험 확장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놀유니버스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플랫폼 '놀월드(NOL World)'가 오는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을 앞두고 관람객의 K-콘텐츠 경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티켓 판매를 넘어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객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며 플랫폼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5일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BTS 공연을 계기로 놀월드 전반의 이용 지표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놀월드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830만명에서 두 달 만에 86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지난 1~2월 구매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특히 공연 관람을 계기로 숙박·투어·지역 놀거리 등 연관 상품을 함께 이용하는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고객에게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가로 판매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크로스셀(Cross Sell)' 효과도 두드러지는 추세다.
공연이 열리는 주말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놀월드에서는 광화문 인근 명소 입장권과 할인 혜택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연 관람객들의 체류 경험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놀유니버스는 지난해 12월 기존에 운영하던 외국인 전용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 글로벌을 통합 플랫폼 놀월드로 개편했다.
놀월드는 외국인 관광객이 공연·전시·스포츠 예매뿐만 아니라 한국 여행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액티비티·교통패스·투어까지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내 관람객들은 놀티켓에서 BTS의 광화문 공연과 오는 4월 열리는 고양 월드투어 공연 티켓을 예매할 수 있지만 외국인은 여권번호 인증을 통해 놀월드에 가입한 뒤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지난 1월 BTS 공연 티켓을 구매한 고객의 투어·액티비티 상품 구매 건수는 전월 대비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고양 콘서트장 왕복 셔틀버스 ▲삼성전자 갤럭시 울트라(고화질 줌 직캠) 대여 ▲평창 BTS 촬영지 투어 등 팬 맞춤형 상품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광화문 한복 대여 상품은 전월 대비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이 성장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893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300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놀유니버스는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목적형 방문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공연 관람이 단순한 이벤트 소비를 넘어 투어나 지역 체험으로 확장되는 체류형 여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공연 산업과 지역 관광을 연결하는 플랫폼의 역할도 한층 중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아티스트의 공연과 연계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