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시리아 쿠드르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대변인 아부 하산 알 무하지르가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 직후 미군과 공동 작전으로 사살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SDF의 마즐룸 아브디 총사령관은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 자라불(Jaraboul)시(市) 인근 아인 알 바트(Ein al Baat) 마을에서 알 무하지르를 겨냥한 작전을 수행, 그가 사살됐다고 밝혔다. 또 작전은 SDF 정보원과 미군이 직접 조율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알바그다디의 오른팔로 알려진 알 무하지르에 대한 구체적인 신원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IS에 합류한 외국인 전투원이라는 설도 있었다. 그는 지난 3월 뉴질랜드 모스크 테러와 관련 IS의 복수를 다짐한 선언문을 낭독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급습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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