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은 부산지역 시민과 대학 구성원 등을 대상으로 '2019 열린 인문학 콘서트 가을편' 행사를 다음달 7일 오후 6시부터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인문학 콘서트'는 지난 2014년부터 부산지역 인문학 활성화와 부산 시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위해 강연 및 문화예술 공연을 융합,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1월 7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열리는 '2019 DONG-A 열린 인문학 콘서트' 포스터. [사진=동아대학교] 2019.10.29. |
콘서트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불문학자인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와 불교 미술의 권위자인 박은경 동아대 교수의 고품격 강연이 진행된다.
두 강연 사이엔 '만수무강과 피안으로의 축원'이라는 주제로 국가유형문화재인 남해안별신굿보존회와 통영삼현육각·진춤보존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알베르 카뮈와 장 그르니에, 미셸 투르니에 등 프랑스 문학 연구와 작품 번역에 헌신해온 한국의 대표 학자다. 서울대와 엑상프로방스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자 고려대 불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지난 1974년 르 클레지오의 '침묵'을 시작으로 100권이 넘는 텍스트를 번역하고 '문학 상상력의 연구', '프랑스 현대소설의 탄생', '여름의 묘약' 등 저서를 출간한 그의 이날 강연 제목도 '정의와 어머니, 카뮈의 세계'다.
'조선전기불화연구'로 2009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우현학술상' 등을 수상한 부산 1호 불교미술 전공자인 박 교수는 이날 '어둠 속 관세음'이란 제목으로 강연에 나선다.
지난 1994년부터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 중인 그는 고려불화에서 조선후기 불화로 넘어가는 과정의 조선전기 불화연구에서 특히 높은 학술적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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